다함께 광진
봄을 기다리며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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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시간
임정원 (시인, 중곡4동)
지금 살고 있는 현존의 시간은
여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처음의 시간
앞으로의 시간들도
지금의 시간을 과거로 밀쳐내며
처음의 시간으로 다가오겠지
삶은 그렇게 평생을 되풀이하는
가고 옴의 연속성의 원리
원리 저쪽으로 불연속성의 시간들이
편린으로 떨어져나간다
실수의 연속으로 창피하고 힘든 날
살아 있음에 마냥 감사하며 기쁜 날
저마다 다른 시간의 운용 속에
마음 옷 따습게 갈아 입다보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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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gwangji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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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된 작품은 4월호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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